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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대문호 빅토르 위고의 소설 레미제라블!!

 

나에게는 장발장의 이야기 쯤으로 기억되며,  어린시절 잔뜩 쌓인 위인전,  세계 명작전집

 

사이에 조용히 끼어 있던 작품이다.

 

대문호의 필체는 어린 나에게 보다 쉽게 전달되기 위해 손발이 짤려 나갔고, 가장 중요한 시민 혁명과 같은

 

부분은 축약되어 했더라 식으로 처리 되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후 나이가 들고 뮤지컬을 접하고 이 작품의 거대한 스케일과 내용에 매료되어 소설을 찾아 다시 읽게 되었고

 

다시 시간이 흘러 이번에는 뮤지컬 영화로 만들어진 것을 보게 되었다.

 

 

 

12월 19일 새벽 소중한 한표를 행사하고 극장으로 향했다.

 

대선이 치뤄지는 날 더욱 뜻 깊은 영화라고 생각했다.

 

산뜻한 공기를 마시며 걸어간 그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예상 외로 투표율도 높았고, 영화를 보고 나오면 투표도 끝날 시간이라

 

나의 선택의 결과를 예상해 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도 되었다.

 

 

 

영화가 시작되고 웅장한 화면에 압도 되어 버렸다.

 

실제 현장에서 녹음 되었다고는 믿겨 지지 않는 음악에

 

어색하지 않는 CG 무엇보다 연기자들의 호연 덕분에 오감을 만족 시켰다.

 

 

특히 판틴을 연기한 앤 해서웨이는 완벽 그 자체였다.

 

이 레미제라블이라는 작품이 말하고자 하는 그 당시 사람들의 비참함을 그대로 표현했다.

 

(레미제라블은 비참한 사람들이라는 뜻)

 

앤 해서웨이가 부른 "I dream a dream"은 "Look down"과 더불어

 

이 영화의 모든 것을 말해준다.

 

비천한 신분의 시민들이 눈이 높으신 고관 대작들과 눈이 마주치지 않게

 

밑을 쳐다보라는 "Look down"의 코러스 부분에서는 알수 없는 슬픔이 밀려 왔다.

 

이 얼마나 대선이 치뤄지는 날 보기 좋은 영화 였던가....

 

왜 시민들이 봉기해 시민혁명을 일으키고 비참한 삶을 종식시키고자 열망하게 만들었는지를

 

뼈져리게 느끼게 했다.

 

 

이 영화의 특징은 뮤지컬의 형식이기에 노래로만 진행되어 진다는 것이다.

 

대사는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그래서 사람에 따라 어느 순간에는 지루해 질수 있는 부분이 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강추한다.

 

 

그리고 더불어 이와 비슷한 시대상황을 그린 <찰스 디킨즈>의 "두도시이야기"란 소설도 추천한다.

 

빅토르위고의 레미제라블이 프랑스 작가에 의한 프랑스혁명이야기 라면

 

두도시 이야기는 영국작가에 의한 프랑스혁명의 이야기이다.

 

 

생각해 보라 지구 반대편에서 백수년 전에 희생으로 우리는 민주주의를 누리고 있다.

 

그 피의 댓가로 프랑스시민은 권력자를 뽑을 권리를 가지게 되었고,

 

그 시작은 전 세계로 확산되어 졌다.

 

우리에게도 피의 역사는 있었다.

 

그 토양위에 우리는 한표를 행사할 수 있다.

 

그러나 나 역시도 때론 그 권리를 포기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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