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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IMF로 인해 국내 외환 보유고가 바닥을 향하고 있어 금모으기 운동이 한창이던 시기,

 

할리우드의 대형 블록버스터 영화 한편이 한국에 상륙한다.

 

당시 할리우드 차세대 유망주로 손꼽히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지금의 트랜스포머의

 

라모프 정도랄까)와 케이트 윈슬렛을 전면 배치하고 후방에서 제임스카메론이라는

 

명장이 CG효과로 지원을 한 이영화가 바로 타이타닉이다.

 

 

그 전까지 듣도 보지도 못한 타이타닉 침몰에 관한 영화라는데 너무나도 생소했다.

 

하지만 예고편에 뻑이 갔었다.

 

학생이던 나는 친구들과 함께 우리나라의 경제를 생각해서 불매를 약속했었다.

 

그러나 그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

 

한녀석이 몰래 영화를 보러간것이다. ㅎㅎ 덕분에 나는 이 영화를 영화관에서 볼수 있었다.

 

정말 멋진 영화였다. 당시까지만 해도 제임스카메론이란 감독은 한국내에서

 

에어리언,터미네이터 같은 류나 만드는 할리우드에 흔한 감독중 하나로 평가되어 왔다.

 

그러나 그는 분명 달랐다. 그것을 그 한편의 영화로 알수 있었다.

 

 

타이타닉으로 인해 아카데미상을 휩쓸며 그는 수상소감에서 소리쳤다.

 

"내가 세계의 왕이다"라고 ㅎㅎ 다소 장난스러운 이 수상소감으로 인해

 

제임스 카메론감독의 별명은 세계의 왕이 되었다.

 

그렇게 세계의 왕은 재야속으로 사라져 12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12년이라는 세월은 아주 긴시간이다.

 

한국은 그간 IMF를 극복해 냈고 또한번의 경제위기를 겪었으며 그것도

 

벗어나고 있는 상황이다.(아직은 알수 없으나..)

 

이름하여 왕의 귀환, 아바타라는 작품으로 그가 다시 스크린에 나섰다.

 

 

할리우드 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이왕의 귀환을 열열히 바라고 있었고

 

이윽고 나온 아바타라는 작품은 그가 왜 세계의 왕이라는 칭호를 가질수 있는지를

 

보여주었다.

 

극장불이 꺼지기 전에 뒷자리에 앉은 고등학생무리들의 수다때문에 걱정이 되었다.

 

이녀석들 조잘 거려서 12년만에 제임스 카메론 작품 감상을 방해하지는 않을까.

 

한껏 신경이 곤두선채 주위를 두리번 거리며 옮길수 있는 자리를 물색했다.

 

극장은 거의 만원이였고 이보다 더 좋은 자리는 없었다.

 

불이 꺼지고 영화가 시작되자 다행히 내 뒷자리는 고요했다.

 

그렇게도 활동적이던 그녀석들이 푹 빠져 버린듯 했다.

 

 

타이타닉때도 느꼈지만 제임스 카메론감독은 체면술사 처럼 관객을 깊은 집중상태로

 

인도한다. 아주 일상적이게 시작해서 관객과 교감후 천천히 자신의 이야기속으로

 

데리고 간다. 그리고 급기야 주인공에게 관객의 시선을 이입시켜 버린다.

 

완벽한 조화가 이루어졌을때 사정없이 롤러코스터를 태워 들었다가 놓았다가

 

관객을 유린한다.

 

 

무엇보다 멋진것은 3억불이라는 제작비를 들여 만든 영화를

 

제작사의 관섭없이 완벽히 자기만의 창작물로 만들것이다.

 

3시간에 육박하는 러닝타임의 압박. 새로운 세계관에 대한 방대한 스케일의 영화

 

요즘 유행하는 끊어가기 식의 상영도 가능했을것이라 본다.

 

분명 제작사 입장에서는 그것이 더 이득이였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그것을 완벽하게 3시간 러닝 타임안에 녹여냈고

 

관객을 납득시켰다.

 

 

끊어 가기 식으로 했을때의 포인트는 거대한 홈트리의 붕괴때 였을것이다.

 

거기까지로 봤을때도 완벽한 한편의 영화가 된다.

 

그런점을 제작사에서 모를리도 없을테고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그것을 지켜냈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입장에서는 관객을 한번 롤러 코스터를 태우고 다시 한번 절정으로

 

향하는 이순간에 템포를 늦출수는 없었을것이다.

 

이 대목에서 킬빌의 타란티노가 생각나는 이유는 무엇일까??ㅎㅎ

 

 

자 준비 되셨다면 왕의 귀환을 보러 가는것은 어떠할지!!

 

멋진 CG와 감동적인 스토리 구성, 그리고 이미 예술의 경지에 오른 대가의 솜씨를

 

음미해 보시길 ....결론은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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