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는 면허증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내가 면허증을 딴다고 해서 차를 떡하니 사줄 부자이지도 않은 집안이였고 그렇다고 각종 집안 대소사나 단체의 대소사 에서 운짱이 되기 싫었다. 무엇 보다 우리나라는 전체 면적이 그리 크지 않으며 교통시스템역시 미치지 않는 곳이 없다. 머리 속으로 생각만 하면 어디든지 갈수 있다. 그래서 난 면허증이 없었다. 그리고 호주에 도착했다. 그 치명적인 실수가 내 호주 생활의 철천지 한으로 자리잡았다. 정말이지 불편하게 이만저만이 아니였다. 드 넓은 땅덩어리를 가진 호주는 움직이기 여간 힘든게 아니였다. 어떤 곳은 가기 위해 하루에 두번 오는 버스를 기다리기도 하고 어떤 곳을 가려다가 한번 가면 일주일을 나오지 못하는 교통 시스템 때문에 포기하기도 했다. 하지만 나를 더..
나는 밀두라로 향하고 있었다. 끝없이 펼쳐진 2차선 고속도로위 차안에 몸을 맡긴채 허망하게 저물어가는 태양의 은은한 저녁노을을 맞으며 돌돌 말려진 짚풀더미가 쌓여있는 평야가 한없이 이어지다가 어느샌가 갑자기 나타나 버리는 스쳐지나가는 마을들 평화롭다 못해 눈물이 쏟아질것 같은 아름다운 풍경들이였다. 언젠가 농장에서 한 한국인이 나에게 다가와 말했다. 작물의 왕은 포도라고 그게 그렇게 돈이 된다고 ㅎㅎㅎ 언제부턴가 나도 속물이 되어 버렸었나보다. 계속 되는 농장 생활로 규칙적인 생활 그리고 규칙적인 운동으로 몸이 건강해지기는 했으나 한국에서 출발전 꼭꼭 묻어두었던 귀차니즘이 어느샌가 고개를 내밀고 있었다. 하지만 상황은 그런 귀차니즘을 마음껏 즐길수 있는 상황이 아니였으니 당연히 선택은 한방이였다. 결론 ..
무룹나의 체리는 12월 23일을 기점으로 시즌이 종료된다. 체리 최대의 소비일인 크리스마스까지의 체리를 픽킹하며, 그 이후의 체리의 값어치는 땅바닥으로 떨어지기에 그대로 방치해 둔다. 슈퍼 바이져의 말에 의하면 실제로 체리의 당도나 맛이 현저히 떨어지기 시작하며 상품성이 없어진다고 한다. 내가 일하던 팜은 1등급체리를 경작하는 곳으로 자부심이 대단했다. 그들의 자부심은 나의 잡을 앗아갔다. 내눈에 대롱대롱 매달린 체리들이 보였고 다 돈으로 보였다. 사실 나도 그날이 오기 전까지 시즌 종료가 되는지 모르고 있었다. 보통의 팜 슈퍼 바이져 나 컨트렉터 들은 시즌 종료를 비밀로 부친다. 여행자로 형성되어 있는 워커들은 시즌 종료를 알면 그 이전에 다른 곳으로 이동하기에 그런 불상사를 막고자 하는것이다. 그럼에..
많이 익숙한 이미지 일것이다. 세계 굴지의 기업들도 공략 못한 우리나라의 인스턴트 커피 시장의 영원한 1위 동서식품의 맥심 커피믹스. 사무실, 학교 동아리, 관공서등등 한국 가는 곳 어디에서나 볼수 있는 낯익은 이미지 나도 말단때 저걸 몇개 카트기에 담고 오던 기억이 난다. 그런데 이젠 이녀석이 진화 하기 시작했다. 그 동안의 절대 강세에 안주 하지 않고 새로운 커피 믹스를 선보였다. 다름 아닌 맥심 1/2 칼로리 커피믹스이다. 요즘 사람들이 웰빙 식품에 관심을 많이 가지며 많은 식품들이 웰빙 제품을 출시하였는데 동서식품도 이에 발맞추어 저칼로리의 인스턴트 커피를 출시한것이다. 보다 깔끔해진 디자인이 다소 낯설수는 있겠지만 칼로리를 낮추었으에도 불구하고 맛은 기존의 맛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그..
"진실을 아는것은 두렵다. 그러나 알아야 한다!" 이것이 이책의 목적이다. 평소 음모론을 즐기는 나로써는 꽤 재미있는 책이였다. 이책의 화자는 책의 내용의 진위와 상관 없이 나에게는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 주었다. 종교와 현 세계의 경제와 석유와 같은 에너지를 둘러싼 음로 그리고 국가를 뛰어넘어 세계를 움직이는 배후 세력에 대한 이야기를 흥미 롭게 열거 하고 있고 독자에게 문제의식을 심어주긴 한다. 책에서 언급한 내용들은 이미 많은 음모론을 다룬 책,다큐멘터리등에서 나왔던 내용들인데 다른 것이 있다면 상당히 신빙성있게 접근하고 있으며 깊숙하고 강렬하게 시대를 비판하고 있다. 그중 가장 흥미롭게 읽은 부분은 서두를 장식했던 종교에 대한 화자의 서술이였는데 화자가 제시한 사실들이 정말 실제의 자료인지 확인해..
LG전자가 자사 제품인 휴대폰 초콜릿의 단말기 5대를 찾고 있다. 이번 핸드폰 수배는 이례적으로 한국 뿐만 아니라 전세계를 대상으로 찾고 있다. 단 5대만 찾는 다는데 많은 사람들의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사건은 특히나 유일하게 2천만대를돌파한 LG핸드폰 초콜릿폰이라는 점에 더욱 의혹이 증폭 되고 있다. LG전자 측은 1000만원이라는 거액의 포상금을 걸고 특정 시리얼넘버를 지닌 휴대폰 5대를 찾고 있다는 공지를 내놓은 상태이다. 9월 30일까지 inform@lge.com으로 휴대폰의 소유자는 알려주면 된다고 한다. 특정 시리얼넘버는 다음과 같다. 이번 행사에 누리꾼들은 신기술의 실수로 탑재된 초콜릿폰을 수거한다느니 , 거물급 개인의 정보들이 저장된 휴대폰을 LG전자에서 수거 돌려주려 한다느..
몸매관리신발이 한국에 출시 된다고 한다. 스케쳐스 쉐이프업스라는 신발인데 이미 미국,캐나다,유럽등지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아이템이라고 한다. 할리우드 대표 패션 매거진에서는 핫아이템으로 지정해서 어그부츠의 광풍을 재현하고 있는 듯하다. 특히 영국 최고의 백화점 해로드에서는 전면 쇼윈도우를 할애해서 장식하고 있다고 한다. 기존에 있던 워킹마우이같은 워킹교정의 목적애 몸매관리까지 플러스 시켰으며 스케쳐스라는 브랜드만의 스타일리쉬신발이다. 특히나 운동할 시간을 특별히 할애하지 않는 여성에게 선호 될것 같다. 신발 설계 자체가 기존의 운동화들보다 높게 제작되어 키를 높여주며 일하며 , 쇼핑하며 잘 쓰지 않는 근육을 자극해 운동시켜 근육과 라인을 형성 시켜준다고 한다. 우리 나라에서는 9월 11일 출시 된다고 하..
삼성 센스 x420출시 체험단을 모집 한다고 한다. 아래의 주소로 가면 참여 신청이 가능하다고 한다. 삼성 X420도 체험하고 오프라인으로 영화 밤새보기 이벤트도 진행한다고 한다. 재미있는 추억도 만들수 있을것 같다. http://cafe.naver.com/playmininote.cafe?iframe_url=/ArticleRead.nhn%3Farticleid=2687 http://www.samsung.com/sec/experience/promotion/detail.do?event_id=301&event_status=prog
하늘을 날고 있다. 가진것 하나도 없이 유유히, 모든 포수들이 나를 겨누고 있지만 난 지금 하늘을 날고 있다. 중력에 저항하며 바람에 몸을 싣고 세상을 바라보며, 잠시 눈을 감았다 뜨면 항상 새로운 세상이다.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는 오늘도 토끼를 따라 굽이진 동굴로 스며든다. 책장을 무심코 넘기며 바라보던 나도, 어느새 그 세상으로 다가간다. 검은 밤의 강은 너무나도 서정적이다. 검은 밤의 강에는 오직 어둠만 존재 하는 것이 아니다. 넘실거리는 강물에 어른거리는 수백, 수천개의 가로등 불빛 줄지어 지나가는 차들의 헤드라이터 불빛 다리위를 장식하는 조명등 그 서정적인 관경속에 내가 있었다. 다리위의 한 버스안 그대의 이름은 엘리스 항상 이상한 나라와 현실을 오고가는 동화속 주인공 난 그저 그대를 지켜보던 ..
우리는 같은 곳에 서있었다. 그리고 어쩌면 다른 곳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리고 난 떠났다. 그땐 생각했다. 내가 어렸나봐. 우리는 지금 같은 곳에 서있다. 그리고 같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그러나 다른 방식으로 바라보고 있다. 그리고 고민한다..... 다시 생각하니 내가 어렸던 것 만이 문제는 아니였구나 이상하게 가슴이 아파온다. 서서히 다가오는 칼날이 느껴지는 이유는 왜일까? 나의 아픔은 미래에 있고 나의 현재는 그 아픔을 예감하고 있다. 등뒤에 언젠가 날아들 칼날을 느끼며 꾸역꾸역 걸어가고 있다. 우리는 예초에 둘,셋이 아니였다. 우리는 수를 헤아리기 힘든 무리였다. 이제 옆으로 손을 뻗어도 그들이 있지 않다. 저 뒤에 따라오는 한녀석이 보인다. 내손을 잡고 있던 누군가가 조준해 방아쇠를 당겨버린다...
금연 프로젝트 가동 4일째 내 온몸의 세포들은 친숙한 니코틴을 부르짓기 시작했고 내 머리속 구석에 묵직하게 얼얼 거리는 해독 작용이 나를 꿈속으로 인도 한다. 그런데 과연 이것이 도무지 꿈인지 생신인지 모르겠다. 흔들거리는 술집에 어른거리는 담배연기들 그리고 눈앞에 펼쳐진 노란색 맥주의 강 오래된 팝송이 흘러 나오고 왠지 썩소를 유발 시키는 아무개들의 행태를 보고 있다 불현듯 김춘수의 꽃이란 시가 생각났다. 그대가 나를 꽃이라 불러 주는 그 순간 꽃이 되었다....... 모든이들이 담배를 부여 잡고는 노래에 맞추어 흔들어 된다. 난 그렇게 눈앞에 욕망을 물리치며 지하 외딴바에서 보드카토닉을 기울인다. 그리고 전기가 찌릿하게 날 스쳐 지나갔다. 무슨일인가? 머리를 감싸안고 보드카토닉을 외쳤다. 능숙한 솜씨..
머리 속과 마음 속에 시꺼먼 재덩이만 있다. 나안으로 들어오는 온갖 침전물들 이젠 썩어 문드러진 이 쓰레기들을 돌돌 뭉쳐 밖으로 밀어내고 싶다. 어떻게? 아름다운 생각으로, 이제껏 쌓아 올린 기괴망측한 상상을 잠시 접어두자. 아름다움? 어떤게 과연 아름답다운 것일까, 여인의 아름다움, 부모의 아름다움, 당최 뭐 하나 떡하니 떠오르지 않는다. 눈이 내리던 날이였다. 사방이 흰색으로 물든다고 표현하는 그런 날 좀 처럼 보기 힘든 시내 대중버스의 체인이 감겨 있는 모습을 보곤 걱정했다. 저 멀리 산중턱에 위치한 집을 걸어가야 하나? 지하철역 입구에서 멍하니 하늘을 보니 눈은 멈출 기색이 아니였다. 가로등불에 투과되는 눈이 보인다. 도서실이였다. 며칠째 주린 배를 움켜 잡고 나의 자존심과 버티고 있을때 한 사람..
갖가지 얼굴을 지니고 살아가고 있다. 그것이 그녀석의 무서움이다. 가만히 차례차례 녀석을 구분해 본다. 사람들속에 섞인 채 자신을 속이며 살아가는 녀석들의 발바닥은 숙주와 가까워 지려는 듯 땅바닥에 착 달라 붙어 있다. 녀석은 수많은 데이터 베이스를 자신에 몸에 함축 시키고는 자신의 분신들을 땅밖으로 밀어낸다. 그래서 그녀석을 대할때면 왠지 모를 이질감이 느껴진다. 저기 한 커플이 있다. 분명 여자쪽은 그녀석이다. 남자의 말을 듣고 있는지 한참을 멍하니 있더니 다른소재로 넘어가 버린다. 남자의 말은 그녀석의 분신 귀로 전달되고 청각기관을 통해 전기 신호로 변형되어 분신 머리에 뇌장되어있는 발신기로 전달된다. 하나의 신호로 바뀐 단어들이 땅밑 녀석에게 전달 된다. 가끔씩 신호가 끊김 현상을 나타낸다. 그러..
내생각은 그게 아니였다. 입으로 내 뱉어진, 귀로 받아들여진 언어는 내 생각이 아니다. 아니 내 생각은 언어 그대로 이다. 내가 의미하는데로 짓껄였다. 단지 상대방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생각하지 못했다. 때론 나의 언어는 가느다란 실위를 걷다가 비틀거리다 떨어져 누군가의 신경을 건드린다. 그럴때면 나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내 언어는 금기를 범한 범죄자처럼 도단되어진다. 난 이렇게 생각한다. 사람의 머리속은 논리적으로 정리하지 못하는 과학적으로도 정리하지 못하는 무언가가 있다. 저 머리속 깊숙이 자리 잡은 논리와 감정들이 휘감겨져있어 도무지 한 단어로는 정리하지 못하는 어떠한 형태를 지니지 않는 무언가, 가느다란 실을 타다가 떨어진 나의 언어에 상처받는 사람을 보자면 너무 가슴이 아프다. 그가 상처 받아 아프..
고장나 버린 스피커를 통해 들려오는 토할것 같은 기계음 내가 두드려되는 키보드자판의 스프링과 프라스틱의 절묘한 마찰음 공허한 방안을 흐르는 공기의 소리를 따라 귀 기울이다 보면 컴퓨터 하드의 모터가 돌아가는 것도 느낄수 있다. 반짝이는 공유기의 led 의불빛이 규칙적으로 나의 시신경을 자극해 혼미하게 만들고 모니 터를 수놓은 갖가지 플래쉬들의 반짝임들이 나를 잡다한 생각의 공 간으로 인도한다. 어느새 이곳으로 와 버린것인가? 정말이지 터무니 없는 생각들이 보관되어 있는 이 공간 커다란 CD모양의 바닥에는 수많은 촉수가 있는 탈것의 위에 앉아 버튼이 여러개 달린 스트롱같은 커다란 노를 젓고있다. 사방에 흐물흐물 널려져 있는 생각들이 자신을 기억해 달라며 손짓 한다. 아니 그것들은 생각이 아니라 생각의 배설..
끝을 알수 없는 하얀 공간의 어디쯤인가. 등뒤로 하얀 공간을 더럽혀 놓은 내 과거의 발자취만 있다. 검게 물들어 퇴색해 버린 내 발자취 그리고 앞에 놓인 새하얀 공간의 공허함 내 손에 들려진 지팡이로 몸을 지탱하며 실 핏줄이 쏟아난 눈을 굴려 표지판을 찾는다. 그러나 아득히 멀리 지평선 넘어 공허함이 만들어 낸 바람 소리만이 나의 귓가를 때린다. 그 어디에도 표지판은 보이지 않는다. 검게 물들어 퇴색해 버린 내 발자취 주위로 썩은 내 나는 액체 덩어리들이 쏟아나 형체를 이룬다. 그리고 또 다른 이들의 검게 물들어 퇴색해 버린 발자취가 생겨 난다. 바빠지는 건 오직 나의 지팡이 뿐 하얀 공간을 휘휘 저어 안전을 확인한 후 한발 한발을 내딛는다. 30년동안 내 머리속을 채우던 뇌수가 뜨거워지기 시작하는 뇌를..
76이란 적지 않은 나이에 바로 몇일전에 가신 나의 할아버지 사실 난 할아버지를 위해 울어야 할 자격이 없을지도 모르겠다. 그럼에도 하염없이 눈물이 났던 이유는 내가 자격 없음에도 배풀어준 그분의 사랑 때문이 였을 것이다. 습관적으로 일가친족 들은 말한다. 그분께서 나의 똥귀저기까지 갈아 채우셨었노라고 그러면 그럴수록 그분과 의 추억들이 나의 뇌리를 스치고 지나간다. 얼마되지 않는 재로 남겨져 잘게 부서지는 것을 바로 눈앞에서 지켜보며 어떻게 자격이 없다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꾸욱 눌러 억누를수 있을까? 그 처럼 나에게 한때 하늘이였던분이 가셨다. 나에게 주셨던 그사랑을 당분간은 잊지 못 할것이다. 할아버지 이 몬난 손주는 죽음을 목전에 둔 당신에게 얼굴하나 보여주기도 부끄러워 망설였습니다. 이 몬난 손주..
SPC ADMONA(이후SPC로 칭함)는 쉐파톤을 근거지로 둔 대형 과일 통조림 공장이라고 말하는 것이 설명하기 쉬울것 같다. 코카콜라의 호주내 자회사이며 호주 전국에 울워스나 아이지에이등에서 쉽게 볼수 있는 제품들을 생산하는 팩토리이다. 위치는 쉐파톤안과 무룹나 두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대개는 지역 주민들위주로 채용한다. 하 지만 호주의 인력이 모자르는 상황이라 분명 T/O는 남아 돌며 시간당 웨지가 장난 아니게 높다. 정확한 시간당 페이가 얼만지 기억나지 않는다. 대강 기억하기로는 주 6일근무에 1200불이상 버는 곳으로 알고 있다.20불이상(자세히 기억나지 않는다. 아마도 이 이상 이었던것 같다. 보통의 경우 16불이였으니)의 시간당 페이에 40시간 초과시 더블 적용, 휴일과 공휴일 더블등등 비영어권..
쉐파톤의 새벽은 날카로운 칼날처럼 차가웠다. 어제 낮에 느꼈던 뜨거움과는 너무나도 대조 적이였다. 전화로는 차일피일 미루던 컨트랙터와의 새벽 담판을 앞두고 담배 한개피를 피우며 떠오르는 태양을 바라보며 고속도로옆 공중전화 박스에 서서 오들오들 떨며있었다. 저 멀리 불빛하나가 카라반 파크로 향해왔다. 직감적으로 컨트랙터임을 직감했다. 모든 준비는 되어 있었다. 차가 서행하더니 멈추어 섰다. 기다렸다는 듯이 나는 뛰어들었다. 콘트랙터의 파란색 SUV차량 창문에 기대어 서서 말했다. "내가 몇차례 전화했던 사람이다. 나는 일을 원한다. 준비는 다되어 있다. 지금 당장 니가 원한다면 일을 할수 있다." 조금은 감동한걸까? 전화와는 달리 망설이는 표정이 역력했다. 역시나 감동했던 것이였다. 컨트랙터의 차를 타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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