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오늘은 멜번 근처에 내가 겪어본 농장 하나를 추천 해보려고 한다.

인기 드라마 였던 "미안하다 사랑한다"에서 소지섭이 갱들과 혈투 끝에

머리에 총알이 박히는 장면이 있다...그장소가 바로 서니리지이다..


사실 이곳은 멜번에 관광지 코스중에 하나이다.

고객이 직접 딸기를 따서 먹을수 있으며 머천다이징과 카페로 유명하다.


멜번 남쪽에 모닝턴 반도에 위치 하고 있으며, 일자리 외에도 수려한 경관으로

볼거리도 다양하다.



우선 내가 이곳을 방문했던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때마침 내가 스완힐과 밀두라에서 면허증을 획득한 그때 였다.

면허증을 따기전에 봐두었던 차를 바로 사버리고..도서관에서 인터넷 서치를 하다가

우연히 이곳을 알게 되었다...

우선 전화를 했고 위치를 알아낸 다음 무작정 이곳으로 떠났다.

호주에서의 첫 운전이였다. 그런데 수백Km의 모험을 떠나게 된것이다. ㅎㅎ


무작정 이곳 세드(shed)에 들어가 일자리를 구하고 있노라고 얘기를 했다.

이런 경우가 흔치 않았던지 망설이던 슈퍼바이저를 뒤로 하고

농장주의 딸이 나를 고용하여 주었다.

이런 행운이 있다니..ㅎㅎ


그러나 문제는 숙소였다. 이곳은 관광지로 숙소가격이 상상을 못할정도로 비싸고. 그나마 싸다는 곳도 이미

일하던 사람들이 선점 하고 있었다.

나의 경우는 다행히 농장주 딸의 집 1층을 쓸수 있었지만 이곳에서 잡을 얻으려면 이점에 유의 해야 한다.

그러나 뜻이 있다면 통한다라고..

일하는 분들중 쉐어를 원하는 분들도 있어 도전해 볼 필요는 있다.

일단 일자리가 해결되면 숙소는 자연스럽게 해결할 방법을 찾을수 있을것이다.

"no pain, no gain"

호주에서 뿐만 아니라 어디에서든 모든것은 불확실하다.

문을 두드리고 도전하여야지 쟁취 할수있다.

 



일은 그다지 어렵지 않다.

딸기를 팩킹하고, 또 잘 팩킹이 되었는지 체킹하는 것이다.

딸기를 팩킹할때는 자신의 프라스틱 팩에 자신의 자리에 해당하는 표시를 한다.

그것이 나중에는 체킹되어 가격이 페이가 측정된다.

또 잘못된 팩킹은 체킹되어 돌려 보내진다.

일은 성과급(컨트랙), 시간제(아워리)로 나뉜다. 

팩킹은 시작 일주일을 제외하고는 성과급이다. 처음 일주일동안은 숙련도를 올릴수 있는 시간을 주며 

이기간 동안만 아워리 페이 측정된다. 

그에 반해 체킹은 모두 아워리이다. 

동남아시아 아주머니들은 전원 팩킹잡을 선호한다. 

해마다 팩킹잡을 찾아 다니는 그들은 대단한 수입을 올린다. 

그러나 쉽지만은 않은 일이기에 난 체킹을 선택했다. 



흔히들 워홀러들의 잘못된 상식중 하나가 바로 시즌때만 일자리가 있을것이라는 것이다. 

쉽게 말해 시즌이라는 것은 픽킹을 할때를 말하는데

농사일에는 피킹 이외에도 무수히 많은 일들이 존재 한다.

특히나 서니 리지도 그렇다.

농장 고유의 카페테리아와 와이너리를 가지고 있어 시즌외 일자리도 의외로 많다.

내가 찾아간지 얼마 되지 않아 시즌이 끝이 났다.

물론 많은 사람들이 떠나 갔다. 하지만 부수적인 일들이 많았기에 난 그곳에서 더 있다가 갈수 있었다.

카페에서 서빙도 했고 새로운 밭을 개간하기도 했고,

와인을 만들기도 했다.


분명히 말할수 있는 것은 호주 농장 생활중 나에게 가장 화려하고 인간답게 지낸곳이

써니리지 였다. 페이도 괜찮았고 데이오프때 근처 관광지를 돌아 볼수도 있었으며

때때로 멜번으로 놀러가기도 했다.

지금쯤 그곳의 딸기 시즌이 끝나 갈것이다.

하지만 일자리 문의를 해보시길.....



댓글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   2024/04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