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클럽 등록 처음 몇일 동안 러닝만 했다. 하루에 한시간 가량 무식하게 뛰기만 했다. 오랜만에 상하로 움직이는 축쳐진 나의 뱃살들이 노랬는지 빨갛게 달아 올랐다. 분명 예전같지 않은 체력임을 느낄수 있었다. 그 예전 나와 십수년 또는 이십수년 차이나던 자들이 말하던 이해할수 없던 말들이 이젠 현실이 되어 나에게 돌아왔구나 하지만 몇일동안 러닝만을 하니 할만해 지기 시작했다. . 첫날은 시속 5KM로 1시간 동안 걷기만 하다가 차츰 차츰 속력을 올리며 뛰는 시간을 늘려갔다. 물론 1시간 안에서 ㅎㅎ 그래서 이제는 1시간중 40분을 6.5KM로 걷고 15분을 9KM로 뛰고 나머지 5분을 속도 높이고 낮추는데 할애하고 있다. 그리고 이제 조금씩 예전에 느끼던 고된 노동뒤에 시원한 샤워에서 느끼는 쾌감이 나의..
방심했었나? 아니 이쯤이면 방심이 아니라 방관했다고 봐야겠지!! 어느날 거울앞에서 비대해진 나의 배를 바라보며 생각했다. 그래도 한때는 식스팩에 우람한 가슴 괜찮은 바디라인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게 언제였더라? 확실히 불과 2,3년전의 일인데 말이지. 가만 그러고 보니 언젠가 부터 옷을 입으면 아저씨티가 너무나고 있었어 오!마이갓! 이대론 안되겠다. 이대로 터지기 일보직전의 풍선처럼 계속 팽창해 날갈수만은 없다. 그래 한번 해보는 거야!!! 그.러.나. 이미 나의 몸은 게으름에 익숙해져 있었다. 몇년간의 컴퓨터를 보며 일을 하고 잦은 미팅속에 섭취되는 칼로리 높은 간식들 그리고 잦은 술자리등에 익숙해져 있었다. 바쁜 일상속에 모든 것이 빨리빨리 정신으로 무장한채 살아왔지만 정작 내몸은 녹슬어 버렸다.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