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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프레이져 아일랜드(Fraser Island)- 세계에서 가장 큰 모래섬

by BoiledAdvt 2011. 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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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개인적으로 호주의 몇개 여행지를 추천해달라고 한다면

나는 서슴치 않고 울루루의 에어즈 락 , 캐언즈의 그레이트 바리어리프,

에어리비치의 휘트선데이아일랜드 , 멜번의 그레이트 오션 로드 , 서호수에 샤크베이 ,

그리고 허비베이의 프레이져 아일랜드를 추천 하고 싶다.

 

물론 호주는 방대한 땅을 가진 나라이며 아직 미 개척된 곳이 많다. 그리고 이미 개발된

많은 관광의 명소들이 즐비하다. 다시 말해 상기 추천지 , 이건 어디까지나 나의 개인적인

견해라는 말이다.

 

어떻게 말하면 호주라는 나라는 사진기를 들이되면 왠만한 곳은 작품이 되는 그런 자연적

풍경을 물려 받은 복 받은 나라이다.

 

 

 

 

 

 

 

 

 

 

 

 

 

 

 

 

 

 

 

(프레이져 아일랜드를 돌아다니는 4륜구동 자동차)

 

이 포스트에서는 프레이져 아일랜드(Fraser Island)에 대해 내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프레이져 아일랜드는 이름에서 느껴지듯이 섬이다. 대도시 브리스번과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하고 있어서 많은 관광객들이 몰려 오지만 보통의 관광이라 생각하고 투어에 참여

한다면 큰코 다칠수 있다.

프레이져 아일랜드는 호주 본토를 바라보며 길게 위치한 섬이라 출발점이 여러군대있다.

하지만 대다수의 경우 허비베이를 통한다.

허비베이는 프레이져 아일랜드 투어에 특화되어 발달되어진 도시라 여행시 많은 이점을

가지고 있다.

 

일단 프레이져 아일랜드 투어는 크게 두가지 방법으로 나눌 수 있다. 

일반적인 버스투어 그리고 팀을 짜서 자유스럽게 크게 정해진 일정안에서 자신들의

소소한 일정을 짜는 프리 투어 (물론 자신의 차로 즐기는 방법도 있음 이는 제외하고)

그 두가지의 틀안에 체류 날짜에 따라 세부적으로 나누어 진다.

버스 투어의 경우 정해진 시간안에 섬을 다 둘러 보기는 힘드니 방문하고 싶은 포인트에

따라 나누어지기도 한다.

 

프레이져 아일랜드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어 있는 곳으로 환경보호에 철저하다.

그래서 투어의 경로는 변할 가능성도 있다. 보호구역이 정해지기도 하니깐.

바로 이런 생생한 정보들을 허비베이에서는 수만개의 팜플렛으로 얻을수 있다.

 

나의 경우 프리 투어를 참여 하였다.

프리 투어의 경우 여행 에이전시를 통해 신청을 하면 그 여행사에서 팀을 짜준다.

보통의 경우 바로바로 팀이 짜여지는데 가끔식 기다려야 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한다.

나와 같이 여행에 참가했던 독일인은 몇일을 기다리다가 팀이 형성되어서 나와 같이

팀이 된 경우였다.

 

팀이 형성되면 팀원들은 만나서 일정정도의 회비를 걷는다. 기본적인 물품은 여행사에서

제공해주지만 음식등은 팀원 스스로 해결해야하는 형태였다.

그 회비로 장을 보게 되는데 그 과정을 덤덤하게 지켜보면 정말 웃기다.

나의 경우 내가 스스로 나서서 된장찌게를 해줄께 하며 유럽인들 사이에서 꼬장을 불렸다가는

왕따되기 일쑤이니 그저 덤덤히 지켜볼수 밖에 없었는데(10명중 나만 동양인 ㅎㅎ)

알게 모르게 그들 사이에서 신경전이 보인다는ㅎㅎ 그러면서도 애매하게 양보하는

뭐랄까 간질지만 시원하지 않는 진행이랄까 ㅎㅎ

 

내가 프레이져 여행을 하기전에 들었던 프리 투어의 위험한점이라면

동양인으로써의 왕따였다.

대다수 여행에 참가하는 사람들은 서양인이라서 동양인을 무시 할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나 이기적이고 재수없는 팀원이 자신의 친구와 함께 왔다면 여행을 망칠 각오를

하라는 말들이였다.

다행히 우리팀원들은 모두 친절하고 배려해주며 착했다.

그리고 게중 몇명은 이미 백팩에서 친해진 녀석들이였다. ㅎㅎ

 

 

내가 생각한 프레이져 투어의 포인트는 4가지 인것 같다.

그중의 하나가 바로 모래섬안에 호수 이다.

100여개의 크고 작은 담수호수가 프레이져 아일랜드안에 있다고한다.

 그중 맥켄지 호주(Lake McKenzie)가 일반인이 갈수 있는 최고의 호수이다.

 

사진에도 보이겠지만 실제로 보면 정말 투명한 물이다.

수영을 할수 있는데 저 멀리 호수 한가운대를 보면 그 맑은 물이 시꺼멓게 보일정도로

깊다. 그 모습이 무서워 차마 너무 멀리는 수영할수 없었다는..무서워...

내 살아 생전 이렇게 맑은 호수를 또 볼수 있을까?

자연보호 구역 답게 프레이져 아일랜드의 물은 모두 맑게 흐르고 있다.

그런데 바다로 둘러 쌓인 모래섬에 이렇게 많은 물은 다 어디서 오는지?

 

 

다음은 우리의 야생개 딩고와 함께 하는 야영이지 않을까?

이개 생각보다 무서운 개라는 것을 염두해 두자.

이녀석들 야생이란 말이지. 프레이져 아일랜드의 곳곳에 이런 푯말이 붙어져 있다.

이놈들에게 먹이를 주지 마시오..

왜냐? 야생성을 지키기 위해서 , 천만에 말씀 이놈들이 먹이를 주면 계속 따라 붙다가

어느순간 사람을 공격하는 사건이 빈번하게 일어난다고 한다.

한때 호주에서는 이놈이 사람(아동)을 먹어서 이슈가 되기도 했었다.

보통 개로 생각하지 마시길..

이렇게 관광의 명소나 야영지가 될만한 장소에는 차들이 모인다는...

 

 

 그리고 또하나의 포인트는 사륜구동 차를 타고 달리는 험난한 지역들 탐방이다.

모래섬인지라 운전하기가 상당히 위험하다. 그리고 좁고 험난한 곳이 많으며

가끔씩 개념운전을 하지않는 여행자가 많아 전복사고나 충돌 사고로 인명피해가 많이

발생하기도 한다.

 

하지만 안전 운행만 한다면 모래에 차바퀴가 빠지는 빈번한 사고외에는 피할수 있다.

가장 중요한건 안전운행하는 것 같다.

이런 오프로드 드라이브를 즐기다보면 많은 볼거리들을 만나수 있다.

바닷가에 방치된 오래된 폐선박(Shipwreck)

그리고 곳곳에서 만날수 있는 경이로운 풍경들 ㅎㅎ

우리팀은 해변을 운전중에 100미터가 조금 넘는 거리에서 향유고래가 물을 내뿜는 장면을 목격하고는 급제동하고 감상하기도 했어답니다.

예상외로 지도에는 표시되어 있지는 않지만 많은 절경들을 만나실수 있을겁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카메라를 들이되면 어디든 작품이 되어서 욕심을 내다가는 카메라 밧데리가

남아나질 않아요. 이럴땐 AA넣는 카메라가 부럽다는....

 

마지막으로 프레이져 아일랜드의 자랑이라고 할수 있는 원시림이다.

열대 우림으로 철저히 격리된 환경속에 자란 식물들은 다양한 변이로 인해 다른지역에서는

절대 볼수 없는 품종들로 넘쳐난다.

 

모래섬에서 어떻게 이런 곳이 존재하는지 좀처럼 이해하기 힘들지만

한참을 모래바닥만 보고 오다가 여기에 도착하면 온통 초록의 세상으로 변한다.

쓰러진지 오래된 커다란 나무에는 초록의 이끼가 붙어 그것 마저도 초록색으로

변화시킨채 마치 만화영화속에 판타지를 실제로 체험하고 있는 듯한 착각이 들정도였다.

 

우리나라의 DMZ가 오픈되면 이런 관광의 명소가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정말 태고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듯하다.

 

그 열대 우림사이를 누비는 물줄기는 어느순간 작은 개울이 된다.

그 작은 개울의 물의 세기는 어느순간 상당히 세져서

가만히 떠있어도 이동시킬정도가 된다.

마치 워터파크에 떠돌게 만드는 풀같은 느낌마저 든다.

물역시 순도 100%로 투명함 그자체이다.

 

 

호주에 대해 알고 싶거나 여행계획이 있으신분들에게 이책을 권하고 싶다.
 여행자들의 바이블을 표방하는 책이다.   론리 플레닛-호주편

 

이렇게 2박 3일간의 여행이 끝이 나면 녹초가 된다.

멋진 풍경들을 보고 즐거웠던 것 만큼 이상으로 팀원들과 밤에 옹기종기 모여 앉아

별을 보며 바닷가가 들려주는 파도 소리를 들으며 지냈던 기억이

나를 즐겁게 했다.

그곳에 가면 상상 이상의 즐거움을 체험 할것이다.

나도 다시 가고 싶어...다시 갈때는 결혼해서 가족들과 차 한대 랜트해서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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