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속과 마음 속에 시꺼먼 재덩이만 있다. 나안으로 들어오는 온갖 침전물들 이젠 썩어 문드러진 이 쓰레기들을 돌돌 뭉쳐 밖으로 밀어내고 싶다. 어떻게? 아름다운 생각으로, 이제껏 쌓아 올린 기괴망측한 상상을 잠시 접어두자. 아름다움? 어떤게 과연 아름답다운 것일까, 여인의 아름다움, 부모의 아름다움, 당최 뭐 하나 떡하니 떠오르지 않는다. 눈이 내리던 날이였다. 사방이 흰색으로 물든다고 표현하는 그런 날 좀 처럼 보기 힘든 시내 대중버스의 체인이 감겨 있는 모습을 보곤 걱정했다. 저 멀리 산중턱에 위치한 집을 걸어가야 하나? 지하철역 입구에서 멍하니 하늘을 보니 눈은 멈출 기색이 아니였다. 가로등불에 투과되는 눈이 보인다. 도서실이였다. 며칠째 주린 배를 움켜 잡고 나의 자존심과 버티고 있을때 한 사람..
고장나 버린 스피커를 통해 들려오는 토할것 같은 기계음 내가 두드려되는 키보드자판의 스프링과 프라스틱의 절묘한 마찰음 공허한 방안을 흐르는 공기의 소리를 따라 귀 기울이다 보면 컴퓨터 하드의 모터가 돌아가는 것도 느낄수 있다. 반짝이는 공유기의 led 의불빛이 규칙적으로 나의 시신경을 자극해 혼미하게 만들고 모니 터를 수놓은 갖가지 플래쉬들의 반짝임들이 나를 잡다한 생각의 공 간으로 인도한다. 어느새 이곳으로 와 버린것인가? 정말이지 터무니 없는 생각들이 보관되어 있는 이 공간 커다란 CD모양의 바닥에는 수많은 촉수가 있는 탈것의 위에 앉아 버튼이 여러개 달린 스트롱같은 커다란 노를 젓고있다. 사방에 흐물흐물 널려져 있는 생각들이 자신을 기억해 달라며 손짓 한다. 아니 그것들은 생각이 아니라 생각의 배설..
이 많은 대기중에 내가 한숨 들이쉬는 것은 고작 나의 폐의 크기 만큼이야! 하지만 내가 쉬는 이 공기는 너를 이미 감싸고 온 공기라서 좋아 이공기가 나를 살아가게 하고 이공기가 너를 감싸고 왔기에 더더욱 감사해 언제까지나 내가 숨쉬는 공기속에 너의 체취를 느낄수 있게 그렇게 있었으면해 점점 나의 폐활량을 늘리도록 노력할께. 그리고 난 외롭지 않아 물론 가끔 센티해지기도 하지만 그건 누구나 그렇잖아 너는 나의 한부분이며 평생 같이 가야할 동반자이며 내가 지켜가야할 나의 가족이야. 지금은 내가 힘을 내야 할때인것 같아. 아직 내가 너무 미약한 존재인것 같아. 열심히 노력 할테니 많이 응원해줘! 사랑해.
10대의 나는 항상 이런 생각을 해왔다. "나는 누구인가?" 그리고 물었다. "나는 누구일까요?. 당신은 당신이 누구인지 아나요?" 이물음에 같은 나이 또래 아이들은 콧방귀를 끼며 쓸데없는 얘기라며 무시했고, 나 보다 나이 많던 사람들은 자신들도 아직 자신이 누구인지 모른다며 대답했었다. 난 정말이지 궁금했다. 나는 누구일까? 세상을 살아가며 이런 의문은 사라져 갔다. 그 의문이 풀려서가 아니라 진짜 사라진것이다. 세상이 만들어 놓은 규칙들에 순응하느라 정신 없이 살아왔기 때문이겠지. 그러다가 문득 이제서야 다시금 이런 생각을 하게된다. 어쩌면 불안정한 나의 정신세계가 마치 고등학교때의 불확실과 너무나도 비슷한 환경을 가지고 있어서 일지도 모른다. 나는 누구인가? 무엇이 되려하는가? 지난 몇개월간 말로 ..
요즘 한국 스타들의 할리우드 진출이 넘지 못할 산이 되고 있다. 이병헌,비,전지현,김윤진등등 한국 세계경제 대국의 대열에 당당히 입성하고 있는 분위기이다. 그리고 얼마전 "더 문"이라는 영화를 보았다. (뉴문이 아닙니다. ㅎㅎ) 그속에 한국인이 등장하는 것은 아니지만 전체적인 이야기가 한국의 기업의 우주 기지에서 벌어지는 일이다. 물론 그 기업이 좋은 이미지로 등장 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나의 착각인지 모르겠지만 달라진 영화속 우리나라의 위상을 느낄수 있었다. 사실 어떤 사람들은 나쁘게 우리나라를 묘사했다는 이유로 싫어 할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다시 한번 생각해보면 우리나라 영화나 드라마도 우리가 인지하고 있지 못해서 그렇지 다른 나라를 까고 있다는 것이다. 그중에 미국,중국,일본은 기본 안주 쯤일것이다..
"할아버지 저 다녀 왔어요" "신혼여행 갔다 온겨?" "할아버지 저 외국서 공부 하다고 돌아 왔어요..." "오호 참 그렇지. 그래 어서 오너라. 그런데 니 처는?" "할아버지 저 경락이예요. 아버지가 아니라." "아 그래 닮았어, 닮았어.." 마지막 대화였다. 내가 유학가 있는 동안 치매가 심해지신 할아버지와의 마지막 대화.. 할아버지는 내가 이 세상에 태어나서 처음으로 보낸 사랑하는 사람이였다. 아직도 할아버지가 누워계신 관이 화마로 들어가는 모습이 생생히 기억에 남아 있다. 나는 오열하며 마지막까지 그를 붙잡고 싶었지만 그럴수없었다. 할아버지의 사진을 들고 유리창에 기대어 바라볼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10여년이 라는 시간이 흘러 하늘을 날으는 비행기의 유리창에 기대어 온갓 인상을 찌푸리며 먼발치의..
머리 속과 마음 속에 시꺼먼 재덩이만 있다. 나안으로 들어오는 온갖 침전물들 이젠 썩어 문드러진 이 쓰레기들을 돌돌 뭉쳐 밖으로 밀어내고 싶다. 어떻게? 아름다운 생각으로, 이제껏 쌓아 올린 기괴망측한 상상을 잠시 접어두자. 아름다움? 어떤게 과연 아름답다운 것일까, 여인의 아름다움, 부모의 아름다움, 당최 뭐 하나 떡하니 떠오르지 않는다. 눈이 내리던 날이였다. 사방이 흰색으로 물든다고 표현하는 그런 날 좀 처럼 보기 힘든 시내 대중버스의 체인이 감겨 있는 모습을 보곤 걱정했다. 저 멀리 산중턱에 위치한 집을 걸어가야 하나? 지하철역 입구에서 멍하니 하늘을 보니 눈은 멈출 기색이 아니였다. 가로등불에 투과되는 눈이 보인다. 도서실이였다. 며칠째 주린 배를 움켜 잡고 나의 자존심과 버티고 있을때 한 사람..
고장나 버린 스피커를 통해 들려오는 토할것 같은 기계음 내가 두드려되는 키보드자판의 스프링과 프라스틱의 절묘한 마찰음 공허한 방안을 흐르는 공기의 소리를 따라 귀 기울이다 보면 컴퓨터 하드의 모터가 돌아가는 것도 느낄수 있다. 반짝이는 공유기의 led 의불빛이 규칙적으로 나의 시신경을 자극해 혼미하게 만들고 모니 터를 수놓은 갖가지 플래쉬들의 반짝임들이 나를 잡다한 생각의 공 간으로 인도한다. 어느새 이곳으로 와 버린것인가? 정말이지 터무니 없는 생각들이 보관되어 있는 이 공간 커다란 CD모양의 바닥에는 수많은 촉수가 있는 탈것의 위에 앉아 버튼이 여러개 달린 스트롱같은 커다란 노를 젓고있다. 사방에 흐물흐물 널려져 있는 생각들이 자신을 기억해 달라며 손짓 한다. 아니 그것들은 생각이 아니라 생각의 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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