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삶은어드벤처입니다.
저는 지난 3개월 동안 헬스장 런닝머신에서 런닝을 계속 해왔었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야외에서 하고 싶었지만 워낙 더웠던지라 게다가 자칫 무리하다가는 포기할게 될까봐 안전한 선택을 했죠.
그러다 며칠전 처음으로 러너스하이를 느껴 버렸습니다.
이참에 러너스하이가 무엇인지? 제 런닝화,러닝복,가방 그리고 러닝 패턴이 어떠한지? 제가 느낀 러너스하이가 어떠했는지 소상히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관심 가지고 읽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꾸벅
러너스하이란?
러너스하이란 런닝할때 30분이상 지속할때 얻게되는 성취감 또는 러닝의 쾌감을 말한다고 합니다. 러너스하이 외에 엑스사이즈하이,런닝하이,조깅하이라고 불리기도 하구요!
런너스하이라는 용어는 캘리포니아 주립대학교 아놀드 맨델이라는 심리학 교수가 그의 논문 케턴드 윈드에서 처음 소개되었는데, 러너스 하이는 느낌이 헤로인이나 모르핀을 주입했을때와 비슷한 상태가 된다고 합니다.
조지아 공대와 칼택의 공동 연구 결과에 의하면 아난다마이드라는 성분이 오래 달리면 생겨나 러너스하이를 유발한다고 합니다.
저의 경우는 30분이상 런닝을 할때도 전혀 그런 것을 못느껴 왔는데요. 그 느낌을 느끼는 것은 사람마다 런닝시간과 강도가 다른듯합니다.
나의 런닝 패턴 및 방식 소개
우선 저의 러닝패턴과 방식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이걸 소개해 드리는 이유는 제가 워낙 초보인데다 지난 3개월간 10kg이상 감량하였기에 건강을 위해 다이어트를 하시는 분에게 쉽게 따라 할 수 있을것이라 생각해서 입니다.
원래 잘하시는 분들 방법은 초보자들이 쉽게 따라가기 힘드니깐 오히려 비슷한 수준의 사람의 경험이 와닿지 않을까라는 저만의 착각을 하며 ㅎㅎㅎㅎ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정확한 방법과 답은 아니니 그냥 참고만 하셔요!
저는 우선 러닝머신에 올라가 6km속도로 10분정도 빠르게 걷습니다. 왜 6km냐면 제가 느끼기에 무리없이 느리지 않은 걸음으로 걸을 수 있는 속도여서 입니다. 너무 느리면 몸이 데워지지 않더라고요. 몸이 좀 데워져야 본격적으로 뛰기 시작할때 땀도 잘나고 달리기 시작할때 몸이 무거운 느낌도 덜하더라고요.
10분이 지나면 10km속도로 달리기 시작합니다. 이때부터 저는 의도적으로 시간을 보지 않습니다. 오직 노래만 듣는데 대신 지금부터 듣는 곡수를 헤아립니다. 이렇게 하면 약 3곡 기준으로 10분정도 소요됩니다. 제가 이러는 이유는 달릴때 시간을 보면 계속 자기 합리화를 하더라고요.
"오늘은 피곤한데 10분만 뛸까?"
"뭐야 아직 이시간 밖에 안지났어? 오늘은 컨디션이 않좋나 봐"
그래서 노래 곡수로 목표를 정했어요.
처음 시작은 2곡이었습니다. 그럼 고작 6분~7분입니다. 그런데 그것도 처음에는 힘들더라고요. 그렇게 달리고 5분정도 6km걷고 서서히 속도를 줄여 마무리합니다.
저는 그렇게 익숙해지면 한곡씩 늘려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한달하니 어느새 10곡은 기본으로 하게되더라고요.
10곡이면 30분~36분정도 됩니다. 노래를 랜덤으로 재생하기에 매번 런닝 시간은 달라요 ㅎㅎ
그 이후부터는 일주일에 1번 빼고는 10곡에 맞춰서 달렸습니다. 대신 나머지 하루는 제가 뛸수 있는 만큼 뛰었어요. 그렇게 최대로 많이 달린게 18곡이네요.
그러니깐 보통은 달리기로 5km정도를 달리는 것이고 최대로 많이 달린건 10km정도인것 같습니다.
물론 러닝머신 위에서 뛰는 거라 실제 야외에서 뛰는 것과는 환경이 다릅니다.
그러나 그러는 동안 한번도 러너스 하이를 못느꼈습니다.
그런데..
10kg 감량 후기
2024.10.08 - [Life/Diet] - 스위치온?모르겠고 약 2개월간 10kg감량 나만의 식단,운동법 공개
내가 느낀 러너스하이
그날은 쭈욱 늘어서있는 러닝머신이 거의 비어있었습니다. 제가 하나를 차지하고 TV에 자막이 나오는 다큐멘타리 채널을 틀어놓고 걷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그때 왠 남자분 하나가 그렇게 텅텅 비어 있는 러닝머신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내 옆 머신에 올라타자 마자 바로 뛰기 시작하더군요.
내심 요놈봐라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태연하게 제 페이스를 지켜 갔습니다.
10분걷고 저도 뛰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왠지 그분께서 저를 의식하는게 느껴지지 뭡니까! 그러니 이상하게 경쟁의식이 생기더군요ㅎㅎ
평소처럼 곡을 헤아리면서 옆의 남자분을 의식하면서 열심히 달리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10곡이 넘어섰습니다.
원래 그날은 루틴상 10곡만 하는 날이었죠. 그러나 옆의 남자분은 아직 뛰고 있었습니다. 그러니 제가 내려올 수가 없었죠.
그는 모르지만 전 이미 전투에 들어간 상태였거든요.
그렇게 달리다가 약 15곡정도 였을 겁니다. 그전에도 그만큼 뛴적이 있었지만 그때와 다른 느낌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달릴때 느끼던 몸의 무게가 전혀 느껴지지 않았고 마치 공처럼 통통 튀어 오르는 것 같았습니다. 모든 통증이 사라지고 가팠던 호흡은 아주 차분하게 내려 앉드라고요. 머릿속은 조금 몽롱해지는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기분이 너무 좋았어요. 그냥 살아있어 이렇게 뛰는것 자체가 행복하다고 느꼈어요.
옆에 있던 남자분은 어느새 러닝머신을 내려갔지만 전 내려갈 수가 없었습니다. 그대로면 언제까지라도 뛸수있을 것 같았습니다. 더이상 곡수도 헤아리지 않고 있었죠.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러닝머신의 시계를 봤습니다. 1:00에서 멈쳐 있더군요. 조금 걱정되기 시작하더군요. 계속 달리다가는 내일 못움직일 수도 있겠다는 ㅎㅎ 그래서 마무리를 했습니다.
그런데 한번 느껴보니 기분이 좋네요. 이거 중독되면 어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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