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패션의 도시 멜버른을 가다

멜번의 공기는 북쪽의 공기와는 확연히 틀렸다. 조금더 싸늘하고 건조하다고 해야 할까.

스카이라인이라는 공항버스를 타고 플랜더스스테이션으로 가는 길에서 바라 본

도시의 건물 모양도 브리스번과 캐언즈의 모습 보다는 세련되다고 할까

멜번의 특징중 하나는 대도시중 유일하게 트램이 아직 운행한다는 것이다.

트램이란? 도시를 누비는 작은 전동차를 가르키는데 이 트램 덕분에 잦은 교통사고들이 일어난다.

우리나라 운전자들에게는 특히나 헷갈려서 사고의 위험이 크다.

보도 듣도 못한 훅턴과 우리나라에는 없는 라운드 어바웃, 반대 차선으로 주행 등등

멜번이 왜 팬션의 도시일까? 다른사람들도 그렇게 표현하는가? 모르겠다. 내가 느끼기에는 그랬다.

그리고 나중에 나중에 시드니나 캔버라 애들레이드를 방문해보아도 멜번 만큼 매력적인 도시는 없었다.

유럽풍의 건물들과 현대적건물들의 조화, 각 가지 트램들이 거리를 누비고 야라강이 유유히 흐르는 곳

각 지역마다 고유의 패션 스타일을 파는 상점들이 있어서 게이 패션 부터 스모키,정장까지 모두 어울려 있는 곳


멜번이 유명한 것은 이것 뿐 만이 아니다.

매년 열리는 F1포뮬라 레이스와 멜번 테니스 오픈은 멜번을 더욱 더 빛을 낸다.

야라강 남쪽으로 소렌토까지 이어지는 아름다운 해변은 관광지로 각광 받고 있으며

조금 떨어진 필립아일랜드와 그레이트 오션로드는 세계적인 명소이다.

도시에서 살아가며 주말마다 즐길거리가 다양한 이것이 바로 웰빙생활이지 않나 ㅎㅎ

미안한다 사랑한다를 촬영해서 한국에 유명해진 미소거리는 멜번 중심가에 자리 잡고 있으며

많은 한국 관광객을 몰아오고 있다. 도시 근교에 자리 잡은 수많은 주말 농장과 체험 프로그램들도

많은 한국인에게 사랑받고 있다.

조금 산만한 상태에서 이글을 쓰다보니 무슨 말을 썼는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