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번에서 잠깐의 달콤한 휴식을 즐기고 V-Line을 타고 쉐파톤으로 향했다.
체리 픽킹을 하기 위해서 였는데 그전에 몇몇의 연락처를 받아 연락을 해보았지만
당시 짧은 영어인지라 연락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불확실함을 안고 도착했다.
2시간 정도 소요되는 거리의 쉐파톤은 중소 도시로 제법 큰 타운을 형성하고 있었다.
퀸즈랜드와는 달리 오래전 개척되어진 빅토리아주라서 그런지 도시 자체도 세련되어 있고
정비가 되어진 느낌이 들었다.
당시 기차와 버스를 타고 향한 쉐파톤, 멍하니 있다가 내린곳이 한정거장 전이였다.
차로는 5분 거리였으나 걸어서는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 곳이였다.
순간 당황스러웠지만 종이 박스를 주워 쉐파톤이라고 적고는 히치 하이킹을 시도 했다.
상당한 시간이 흘렀을때 한 마음씨 좋은 호주 아저씨가 나를 픽업해 주었다.
가면서 짧은 시간이였지만 이런저런 얘기를 나눴다. 착한 아저씨는 나를
인포메이션 센터에 내려 주었고 난 인포메이션 센터로 들어서자 마자 아차 하는 생각이 들었다.
여권과 지갑이 든 가방을 그아저씨의 차에 두고 내린것이였다.
하늘이 노래지는 것 같았다.
돈도 없고 은행에서 돈을 찾으려고 해도 여권이 있어야 하고 여권이 없으니 캔버라로 날아가서
여권을 발급받아야 할판이였다.
그런데 돈이 없으니 캔버라로 갈수도 없었다.
순간 짧은 시간 대화로 그사람의 위치를 파악하려고 노력했다.
그사람은 지역 신문사에 일한다고 했다.
분명히 로컬 뉴스페이퍼라고 하는것을 들었다.
인포메이션 센터에 그런 회사가 어디 있는지 물어보니 한 3개정도 있다는 것이다.
위치도 천차만별이여서 오늘안에는 힘들거리였다.
나는 이것 저것 사정얘기를 바디랭귀지와 짧은 영어로 설명을 해댔다.
인포메이션 아주머니는 친절하게도 몇군데 전화를 해주셨는데.
결과는 그리 만족 스럽지 않았다.
순간 처참해졌다. 모퉁이에 앉아 머리속을 정리하고 있었다.
이제 어떻게 해야 한담? 어깨를 짓누르는 베낭의 무게가 한층 더 무거워진 느낌이였다.
왜? 왜 그렇게 부주의 했을까?
당장 어디서 잠을 자야 하나? 또 어떻게 캔버라로 가지?
그때 친절한 아주머니께서 자신의 차를 타고 한번 찾아보자고 하는것이였다.
그래 이대로 죽지 않아!!!
분명 찾을수 있을꺼야..
잠시 기다리다가 아주머니와 차를 타기위해 밖으로 나갈려는 찰라였다.
문앞에서 낮익은 한남자가 서있었다.
그 친절한 아저씨였다. 오 하나님 감사합니다.!!!
직장에 도착했던 그남자는 뒤 좌석에서 자신의 짐을 꺼내다가 나의 가방을 발견했던 모양이다.
그리고는 곧장 인포메이션 센터로 왔다고 한다.
자신도 내가 다른곳으로 갔을까봐 걱정했다는 것이다.
정말 나에게는 그 두분의 고마운 마음이 쉐파톤을 항상 아름답게 생각하게 한다.
내가 그곳을 갔을때가 11월 초였다 지금 이맘때보다 조금 빠른 시기였다.
보통 쉐파톤의 체리는 크리스마스를 기점으로 시즌이 종료된다고 한다.
크리스마스에 체리의 수요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고 한다.
쉐파톤이외에도 뉴사우스웨일즈의 영도 유명한 체리 산지이다. 그러나 당시 나는 영에가기에는 너무 늦어 버렸었다.
그래서 쉐파톤을 선택한거다.
그리고 하비스트 트레일을 보면 알겠지만 쉐파톤은 연중내내 일이 있다.
체리,살구,자두,배,사과등등
그리고 SPC등이 있다.
그리고 일은 쉐파톤에 있는것이 아니라 내가 잘못 내렸던 Mooroopna 라는 곳에과 admona 같은 곳에 몰려 있다.
이곳을 일컬어 골번 밸리라 부르고 있으며 유명한 과일의 산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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