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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호주에서 운전면허 시험을 보다

by BoiledAdvt 2011. 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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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는 면허증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내가 면허증을 딴다고 해서 차를

 

떡하니 사줄 부자이지도 않은 집안이였고 그렇다고 각종 집안 대소사나 단체의 대소사

 

에서 운짱이 되기 싫었다.

 

무엇 보다 우리나라는 전체 면적이 그리 크지 않으며 교통시스템역시 미치지 않는 곳이

 

없다. 머리 속으로 생각만 하면 어디든지 갈수 있다.

 

그래서 난 면허증이 없었다. 그리고 호주에 도착했다.

 

그 치명적인 실수가 내 호주 생활의 철천지 한으로 자리잡았다.

 

정말이지 불편하게 이만저만이 아니였다.

 

드 넓은 땅덩어리를 가진 호주는 움직이기 여간 힘든게 아니였다.

 

어떤 곳은 가기 위해 하루에 두번 오는 버스를 기다리기도 하고

 

어떤 곳을 가려다가 한번 가면 일주일을 나오지 못하는 교통 시스템 때문에 포기하기도

 

했다. 하지만 나를 더더욱 불편하게 만든것은 대중교통이란 놈이 잘닦여진 길로만

 

거점을 향해서 돌진 한다는 것이다.

 

그말은 즉 요소요소에 숨겨진 명소를 그대로 스쳐 지나간다.

 

지나갈때 마다 론리 플레닛을 쥐고는 보일까 안보일까 하며 지나갔던적이 한두번 아니였다.

 

그래서 운전 면허증 꼭 따기 미션을 시작했다.

 

그 과정은 무려 6개월에 대장정이였다.

 

호주는 우리나라의 운전면허제도와 많이 다르다.

 

우리나라는 필기시험후 정해진 연수시간을 채우면 언제든지 실기시험에 응할수 있으나

 

호주는 필기시험 합격후 6개월의 시간 후에 시험을 치를수 있게 되어 있다.

 

호주는 우리나라 처럼 주민등록증을 따로 운행하고 있지 않아 운전면허증을 ID 로

 

사용하고 있다. 그래서 운전 면허증을 소지 할수 있는 나이가 우리나라보다 낮다.

 

그러다 보니 검증기간을 더 준다는 것이다.

 

 

호주에서 운전면허 따기의 첫번째는 필기 시험이다. 각주에 설치되어 있는 교통국을

 

찾아가면 된다. 우리나라와는 달리 합주국이기 때문에 각주마다 VICROAD ,Road Office ,

 

RTA등의 다른 이름으로 존재한다.

 

필기 시험은 컴퓨터로 진행되며 각가지 언어로 진행이 가능하다.

 

지금은 우리나라 언어도 지원한다고 한다.

 

문제는 그다지 어렵지 않은 수준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예상문제들을 문제지로

 

살수 있는 반면에 호주는 홈페이지에 예상문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어서

 

다운 받아 해보면 된다. 그리고 실전 문제들도 그 프로그램의 문제들이 토시하나

 

안틀리고 보기의 위치만 바꿔져서 나온다.

 

그 시험에 합격하면 L라이센스가 나온다. 우리나라로 치면 연습면허인것이다.

 

이 면허는 반드시 운전이 능숙한 3년이상의 운전경력이 있는 사람과 동행해야만 운전

 

할수 있다.

6개월 이후 다시 시험에서 P1라이센스에 도전할수 있다.

 

물론 교육을 수료한 후에 말이다.

 

한국에서 운전을 해본 사람은 쉽게 땋수 있는 수준이다.

 

단 한국에서의 운전 습관을 완전히 버리고 응해야한다.

 

나는 뉴사우스 웨일즈주에서 L면허를 따고 P1면허를 빅토리아에서 취득했다.

 

빅토리아의 P1제도는 반드시 인스트러터에게 검증을 받고 시험에 응해야하는 제도

 

였다.

 

P1면허의 심사 주안점은 우리나라의 도로주행과 기능이 합쳐진 형태라고 보면 된다.

 

정해진 실제 도로에서 시행되며 실제 도로에서 주차까지 해본다. 우리나라에 비해

 

어떠한 항목은 절대적으로 존재한다. 예를 들어 신호등이 없는 횡단보도에 사람이 근처에

 

에만 있어도 일단 정지하고 사람이 지나간 후 또는 지나가지 않는 다는 의사를 확인후

 

서행하며 지나가야 된다. 이것을 어길시 감점이 아니 바로 귀가 조치이다.

 

나는 P1면허 시험에서 1차례 떨어 졌는데 로드오피스 코앞에서 이 항목으로 인해 떨어졌

 

다. 그리고 그외에 중앙선 침범 역시 귀가 조치이다. 차선 방향이 다른 우리나라 사람들에

 

게는 불리하다. 실제로 운전중에도 많이 혼돈된다. ㅎㅎ

 

호주의 면허시험은 정석에 치중한다. 그래서 심사 보는 사람이 옆자리가 아니 뒷자석에

 

앉아 있다. 그리고 옆자리에는 본인을 가르친 인스트럭터가 위치해 있다.

 

대게의 경우 인스트럭터와 심사원은 아는 사이라서 시작하기전 응시자를 편하게

 

유도해준다. 하지만 정확하게 판단한다.

 

뒷자리에 위치한 심사원은 브레이크 제동전 백밀러 체크, 차선 변경전 사이드 밀러 체크

 

등을 세밀하게 거울을 통해 본다.

 

그리고 흥미 로운것은 차선 변경시 그들이 제시하는 정석 방법이다.

 

1,사이드 전방을 육안으로 확인 후 사이드밀러 확인 2,방향지시등

3, 머리를 돌려(마치 오토바이탈때처럼) 사각지대 확인

4, 사이드 전방을 육안으로 확인후 사이드 밀러를 보며 차선이동

이중 하나라도 지켜지지 않으면 감점이다.

 

도로 주행과 평행주차등 이모든 과정을 마치고 로드 오피스로 오면 합격여부를

 

가르쳐주고 면허증은 당일나온다.

 

앗 P1면허는 도로주행전에 위험인지 검사라는 간단한 테스트를 컴퓨터를 통해한다.

 

그리 어렵지는 않고 최대한 안전하게 생각되는 데로 응하면 쉽게 합격된다.

 

나같은 경우는 겨우 턱걸이였지만..

 

이제 호주에서 따온 면허는 나에게 귀중한 전리품이 되어 있다.

 

물론 이후 P2 silver 풀라이센스를 따지는 못했지만

 

한 외국인 친구녀석은 호주 면허와 자국 면허를 소지하고있었다.(영국면허증은

 

호주내에서 그대로 사용된다.) 그런데 경찰에게 걸려 면허증을 뺏앗겼는데

 

그경찰이 몰랐던것은 그가 면허증이 두개라는 것이다. ㅎㅎ

 

그래서 그는 운전을 하고 다녔다.

 

정말 그때는 머리에 쥐가 내리는 일들 이였는데 지금 생각하니 너무 재미있는 일들

 

이였다.

 

다시한번 느낀다. 장애물을 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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