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심했었나? 아니 이쯤이면 방심이 아니라 방관했다고 봐야겠지!!
어느날 거울앞에서 비대해진 나의 배를 바라보며 생각했다.
그래도 한때는 식스팩에 우람한 가슴 괜찮은 바디라인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게 언제였더라? 확실히 불과 2,3년전의 일인데 말이지.
가만 그러고 보니 언젠가 부터 옷을 입으면 아저씨티가 너무나고 있었어
오!마이갓! 이대론 안되겠다. 이대로 터지기 일보직전의 풍선처럼 계속
팽창해 날갈수만은 없다. 그래 한번 해보는 거야!!!
그.러.나. 이미 나의 몸은 게으름에 익숙해져 있었다. 몇년간의 컴퓨터를 보며
일을 하고 잦은 미팅속에 섭취되는 칼로리 높은 간식들 그리고 잦은 술자리등에
익숙해져 있었다.
바쁜 일상속에 모든 것이 빨리빨리 정신으로 무장한채 살아왔지만 정작 내몸은
녹슬어 버렸다. 아니 멈춰버렸다.
멈추어 버린 거대한 기차를 다시 달리게 하려면 커다란 운동에너지가 필요하고
그것을 조달하기 위해 무수한 연료를 필요로 한다.
나역시도 그랬다. 매일 매일 정신의 연료는 헬스클럽 등록을 종용했지만
녹슨 나의 몸둥아리를 움직이기에는 충분한 운동에너지가 생겨나지 않았다.
몇일 몇주를 미루다가 드디어 헬스클럽에 등록하게 되었다.
그래 이제부터 진짜 시작인거야!!
인터넷 검색으로 인해 많은 정보를 수집을 통해 내가 1단계 지켜야 할것들을
정했다.
1, 식사를 거르지 않는다. 단, 꼭꼭 십어 먹는다.
2, 일주일 5일은 러닝을 1시간씩 하자
나의 성공을 빌어주세요!!!
2009년 8월 28일 88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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