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2010241 이터널 선샤인 - Eternal Sunshine Of The Spotless Mind, 2004 도쿄를 계기로 미쉘 공드리의 잊을수 없는 작품 이터널 선샤인의 느낌이 떠올랐다. 내가 감수성이 좀 풍부하다는 것은 부정 하지 않고 말하건데 난 이 영화를 보고 한참을 울었다. 바보 같이 말이다. 처음 짐캐리가 나온다는 사실에 망설임 없이 집어든 이영화는 첫 장면을 보고 실망으로 포기 하고 말았다. 사실 내가 짐캐리에게서 기대한것은 첫 장면의 묵짐함은 아니였다. 이게 고정 관념 이였겠지만 난 그에게 발달된 안면 근육과 음성변조, 기괴한 몸짓으로 나를 웃겨 주길 바랬다. 무료한 어떤 날이였다. 정확히 오랜 외지 생활에 지친 내가 오후의 나른함을 즐기던 2006년의 어떤 날 무심코 다시 이영화를 접하게 되었다. 눈물이 나왔다. 사랑!! 난 다시 할수 있을까? 저런 사랑... 그렇다 난 트루먼 쇼의 그 짐캐리를.. 2011. 1. 14. 영화 도쿄 - 옴니버스 영화 미셀공드리 레오 까락스 봉준호 개인적으로 미쉘 공드리를 좋아하는 터라 서슴없이 이 작품을 선택할 수 있었다. 물론 나머지 두감독 역시 좋은 감독이나 개인적인 취향인지라. 아무튼 나에게는 봉준호감독의 도쿄가 아닌 미쉐 공드리의 도쿄였다. ㅎㅎ 영화는 미쉘 공드리, 레오 까락스, 봉중호 감독의 순으로 상영 되어 졌으며 미쉘 공드리와 봉준호 감독은 도쿄의 외로움과 소외 됨을 다루고 있었다. 레오 까락스는 뭐랄까? 발전된 도쿄의 모습 이면에 잔재 하고 있는 제국주의 적인 위선을 다루는 것 같기도 했다. 어디까지나 나의 견해이며 스포일을 삼가 하려 한다. 극장을 빠져 나오며 미쉘 공드리 작품의 한 대사가 생각이 났다. " 이 건물 이상한데 서로 닿기라도 싫은 것처럼 이렇게 가까이 있는데 접촉하지 않아" 난 일본에 대해 잘모른다. 도쿄의 생활이.. 2011. 1. 14. 미국판 올드보이 - 스티븐 스필버그 제작 윌스미스 주연 "OLD BOY" 윌스미스 주연 , 스티븐 스필버그 제작 확정 삼성동에 코엑스몰 메가박스에서 난 이 영화를 보았다. 12시간 넘은 시간에 끝났고 난 머리 속이 멍해졌다. 당시 신림동에 기거하고 있던 나는 무심코 걸어걸어 집까지 갔다. 너무나도 멋진 작품이다. 당시 한국영화의 절정기였으며 내 기억으로는 그 쯔음에 실미도와 태극기를 휘날리며가 개봉했던걸로 알고 있다. 하지만 2008년 지금 내 머리속과 가슴속에는 올드보이만 남아있다. 1000만이 넘은 두영화는 나를 놀라게 하긴 했지만 나를 멍하게 만들지 못했었다. 그영화가 이제 미국에서 리메이크 된다고 한다. 윌스미스가 오대수 역활을 맡고 스티븐 스필버그가 제작을 맡았다고 하니 지금까지 리메이크된 한국영화들 보다는 더 좋은 결과가 기대된다. 사실 올초 까지.. 2011. 1. 14. 호주에서 운전면허 시험을 보다 한국에서는 면허증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내가 면허증을 딴다고 해서 차를 떡하니 사줄 부자이지도 않은 집안이였고 그렇다고 각종 집안 대소사나 단체의 대소사 에서 운짱이 되기 싫었다. 무엇 보다 우리나라는 전체 면적이 그리 크지 않으며 교통시스템역시 미치지 않는 곳이 없다. 머리 속으로 생각만 하면 어디든지 갈수 있다. 그래서 난 면허증이 없었다. 그리고 호주에 도착했다. 그 치명적인 실수가 내 호주 생활의 철천지 한으로 자리잡았다. 정말이지 불편하게 이만저만이 아니였다. 드 넓은 땅덩어리를 가진 호주는 움직이기 여간 힘든게 아니였다. 어떤 곳은 가기 위해 하루에 두번 오는 버스를 기다리기도 하고 어떤 곳을 가려다가 한번 가면 일주일을 나오지 못하는 교통 시스템 때문에 포기하기도 했다. 하지만 나를 더.. 2011. 1. 14. 꿈의 작물 포도에 도전 (밀두라,mildura) 나는 밀두라로 향하고 있었다. 끝없이 펼쳐진 2차선 고속도로위 차안에 몸을 맡긴채 허망하게 저물어가는 태양의 은은한 저녁노을을 맞으며 돌돌 말려진 짚풀더미가 쌓여있는 평야가 한없이 이어지다가 어느샌가 갑자기 나타나 버리는 스쳐지나가는 마을들 평화롭다 못해 눈물이 쏟아질것 같은 아름다운 풍경들이였다. 언젠가 농장에서 한 한국인이 나에게 다가와 말했다. 작물의 왕은 포도라고 그게 그렇게 돈이 된다고 ㅎㅎㅎ 언제부턴가 나도 속물이 되어 버렸었나보다. 계속 되는 농장 생활로 규칙적인 생활 그리고 규칙적인 운동으로 몸이 건강해지기는 했으나 한국에서 출발전 꼭꼭 묻어두었던 귀차니즘이 어느샌가 고개를 내밀고 있었다. 하지만 상황은 그런 귀차니즘을 마음껏 즐길수 있는 상황이 아니였으니 당연히 선택은 한방이였다. 결론 .. 2011. 1. 14. 머치슨의 토마토 그리고 죽음의 고비 무룹나의 체리는 12월 23일을 기점으로 시즌이 종료된다. 체리 최대의 소비일인 크리스마스까지의 체리를 픽킹하며, 그 이후의 체리의 값어치는 땅바닥으로 떨어지기에 그대로 방치해 둔다. 슈퍼 바이져의 말에 의하면 실제로 체리의 당도나 맛이 현저히 떨어지기 시작하며 상품성이 없어진다고 한다. 내가 일하던 팜은 1등급체리를 경작하는 곳으로 자부심이 대단했다. 그들의 자부심은 나의 잡을 앗아갔다. 내눈에 대롱대롱 매달린 체리들이 보였고 다 돈으로 보였다. 사실 나도 그날이 오기 전까지 시즌 종료가 되는지 모르고 있었다. 보통의 팜 슈퍼 바이져 나 컨트렉터 들은 시즌 종료를 비밀로 부친다. 여행자로 형성되어 있는 워커들은 시즌 종료를 알면 그 이전에 다른 곳으로 이동하기에 그런 불상사를 막고자 하는것이다. 그럼에.. 2011. 1. 14. 이전 1 ··· 29 30 31 32 33 34 35 ··· 4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