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갈곳이 없었다. 잠을 자야 할텐데. 완전 무대포 정신으로 돌돌 말려진 우리 일행의 머리는 순간 허벌레 풀어 헤쳐 졌다. 진짜 전부 영어였다. 보이는건 전부 코쟁이들이고 친절해 보이지만 그런 모습이 되려 무서워 보이게 했다. 우리는 어느 곳에 온것인가....ㅎㅎ 다소의 과장이 있었다. 하지만 진짜 그런 비슷한 감정이 스쳐 지나가긴 했다.
우리는 고도의 집중력있는 다소 난해한 바디 랭귀지로 백팩커를 예약 할수있었다. 물론 우리같은 이들을 많이 상대한 노련한 공항직원의 도움이 있었지만....
브리스번의 밤거리는 신기하게도 적막했다. 거리 어디에도 우리나라 술집들이 모여 있는 곳의 분위기가 없었다.
이곳이 시골이란 말인가?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호주를 비롯한 많은 국가들은 밤 8시를 기해 문을 닫아 버린다는 사실,
몇개의 펍만이 문을 연다.
픽업 버스를 타고 도착한 차이나 타운의 NAMNAM백팩커(위사진은 팔레스 백팩임을 상기합니다.)는 1층이
펍으로 된 곳으로 비교적 저렴하고 상당히 시끄러운 곳이 였다. 그렇다고 치안이 썩그리 좋아 보이지는 않았다.
첫날 우리일행은 소주 댓병을 까고 차이나 타운에서 24시간하는 피자집에서 사온 피자를 안주삼아 캐나다인
(지금은 이름도 기억안난다. 기억에 의하면 그놈은 챙과 브루노의 브루노를 닮았었다.) 옆침대의 그놈과 한잔했다.
지금 생각하면 어떻게 그렇게 대화를 했는지 모르겠다. 그놈은 분명 답답했으리라..얼큰 달큰하게 취한 우리일행과
캐너디안 그녀석은 펍으로 갔다. 방금 전 소주의 취기에 올라 캐너디안 녀석은 우리에게 양주를 사주었다.
바보녀석...
한잔 두잔 기울이던 우리는 어느새 고주 망태가 되었고 급기야 나는 새큐리티의 손에 인도되어 퇴실조치 되었다..ㅠㅠ
내가 밖에서 통유리를 붙잡고 춤을 추었기 떄문이랄까.
아침에 황급히 나가는 그 녀석에게서 왠지 모를 애증이 느껴졌다...ㅎㅎ
첫번째로 해야 할일 택스넘버 신청- 워홀로 일을 하기 위해서 필요 한것으로 꼭 필요 한 것이다.
두번째 옵터스 폰 개통 하기- 호주의 여러가지 통신사중에 옵터스 프리패이드가 워홀러중에 인기짱이였던듯
세번째 통장 만들기- ANZ,NATIONAL,BENDIGO등 꼭 만드는것이 좋다..늦게 만들면 입국했을때와는 달리
온갓 신용점수 조회에 복잡해진다. 여러개 은행에 개설해놓는것이 좋을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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